경찰청 소속 공무원 '최다'…전체 16.6% 차지
한병도 의원 "국감에서 공직기강 해이 따져볼 것"
|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로 검거된 공무원은 총 2257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412명, 2020년 392명, 2021년 398명으로 400명 내외를 기록하다 2022년 523명, 2023년 532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경찰청 소속 공무원이 이 기간 검거된 공무원의 16.6%(374명)를 차지,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서 교육부(157명), 소방청(150명), 법무부(69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64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성폭력 범죄 검거 공무원 중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소속이 694명, 시도교육청이나 교육위원회 소속도 415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유형별로는 강간·강제추행이 1727명(76.5%)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카메라 등 이용촬영 334명(14.8%), 통신매체이용음란 165명(7.3%), 성적목적공공장소침입 31명(1.4%) 등이었다.
한 의원은 "범죄 예방과 근절에 앞장서야 할 경찰청 소속 공무원이 성폭력을 가장 많이 저지르고,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부와 경찰청의 공직기강 해이 문제를 꼼꼼히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