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입주율 다소 회복했지만…“세입자 확보 어려워질 것”

주택산업연구원,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발표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물량 풀려 전셋값 상승 전망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다소 올랐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5.8%포인트(p) 오른 68.8%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77.6%→80.3%)과 기타 지역(57.0%→68.9%)은 각각 2.7%p, 11.9% 상승한 반면 지방 광역시(63.5%→62.8%)는 소폭 하락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미입주 원인별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1.5%→38.9%)과 잔금대출 미확보(22.6%→20.4%), 분양권 매도 지연(5.7%→3.7%) 요인이 감소했다. 하지만 세입자 미확보(20.8%→25.9%) 요인은 증가했다.

지난달 말부터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된 물량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세입자 미확보 요인이 당분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주산연 측 설명이다.

한편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78.5) 대비 9.5p 오른 88.0으로 추산된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상품 출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연기 등 영향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주택산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