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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한국 찾는 외빈 필수 방문코스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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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윤 기자

승인 : 2024. 08. 08. 16:16

백승주 회장 취임 후 40개국 92명의 각국인사 전쟁기념관 방문
"외국 VIP와 같은 각국 주요 인사가 찾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사진자료1]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왼쪽)이 지난 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베르토 비아바티 이탈리아 공군작전사령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
전쟁기념관이 한국을 찾는 외국 귀빈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일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취임 이후 리오 버라드커 전 아일랜드 총리,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등 40개국 92명의 세계 각국 주요인사가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6·25 참전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 국회의원, 군사 지도자 등이 한국을 방문할 때 전쟁기념관을 찾아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백 회장은 "지난해 방한한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이 전쟁기념관 전시실에서 뉴질랜드 민요 '포카레카레 아나'를 불렀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연가'로 알려진 노래"라며 "한국 전쟁을 통해 한국에 전래한 마오리족의 민요가 뉴질랜드와 한국 사이 교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일엔 베르토 비아바티 이탈리아 공군작전사령관이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비아바티 사령관은 6·25 전쟁 중 이탈리아 의료 활동이 기록된 전시를 관람했다. 전쟁 당시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던 이탈리아는 인도적 차원에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제68 적십자야전병원을 설립해 연인원 128명의 의료진을 파병했다.
같은 날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주한콜롬비아대사도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펠레아스 대사는 콜롬비아 국군의날 214주년을 기념해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 헌화한 뒤 조국을 위해 헌신한 콜롬비아군과 6·25 전쟁으로 산화한 213명의 콜롬비아군 전사자를 추모했다.

오는 21일엔 필리핀 비콜 지방정부 대표단이, 내달 27일엔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8군 사령관이 전쟁기념관에 방문할 예정이다. 백 회장은 "전쟁기념관은 이제 한국을 방문한 외국 VIP들이 찾는 필수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전쟁기념관의 이런 역할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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