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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ATM서 4억 훔쳐 산에 묻은 보안 직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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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08. 05. 14:09

경찰,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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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 4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보안업체 소속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지난 3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영등포구 소재 은행 6개 ATM 기기에 보관되어 있던 현금 약 4억2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은행의 ATM은 A씨가 소속된 업체가 보안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훔친 돈은 1억원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에서 4억2000만원대로 늘어났다.

그는 범행을 저지른 뒤 택시를 바꿔 타며 강원도 원주 등 지방으로 도주했고, 빚을 갚고 유흥비로 일부 금액을 사용한 뒤 현금 3억4000여만원을 야산에 묻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했고, 지난 1일 야산에서 현금을 찾으러 온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개인 채무를 갚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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