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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위원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동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에게 유선으로 직접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27일 대한체육회가 전했다. IOC는 윤 대통령에게 사과하기 전 공식 사과문을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열린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우리나라가 입장할 때 장내 아나운서가 영어와 프랑스어로 북한이라고 말하는 황당한 실수가 나왔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정강선 한국 선수단장 명의로 파리 조직위원장과 IO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진상과 경위 조사를 요청했다. 또 이기흥 회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김종훈 체육회 명예대사가 참여한 대책회의에서 IOC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건의 최종 책임은 OBS에 있다고 확인했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조직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담당자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정확한 우리 국가명 표기법, 장내 안내 방송 코멘트의 재확인과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IOC는 한국어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개막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파리 조직위는 체육회에 사과 메일을 보내 대한민국 선수단에 깊은 사과를 표명했다. 토니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은 이날 직접 사과를 하겠다고 약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