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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선 출구조사 노동당 압승, 14년 만에 정권 교체…집권 보수당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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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7. 05. 09:56

650석 중 노동당 410석·보수당 131석 예측
예측대로면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차기 총리
Britain Election <YONHAP NO-4298> (AP)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와 부인 빅토리아 알렉산더가 4일(현지시간) 총선 투표를 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 있는 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AP 연합뉴스
영국 조기총선 투표 마감 직후 제1야당인 노동당이 400석이 넘는 과반 의석을 차지해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BBC, ITV, 스카이 뉴스 등 현지 방송3사는 4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투표가 종료된 직후 이같은 공동 출구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전체 하원 650석 중 노동당이 410석, 집권 보수당이 131석,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이 61석,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구 영국독립당)이 13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노동당은 기존 의석에서 209석이 늘고 보수당은 241석이 줄어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로 내정된다. 영국에서는 하원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아울러 노동당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집권한 2001년 총선 이후 최고 성적이고 리시 수낵 총리의 보수당은 1906년 이래 역대 최악의 선거 결과를 맞게 된다.

소수 정당 중 눈길을 끄는 곳은 자유민주당이다. 보수당에 실망한 유권자의 표가 유입되면서 기존 8석에서 무려 53석이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개혁당은 2018년 창당 이래 처음으로 하원 의석을 얻을 전망이다.

그밖에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10석, 웨일스의 플라이드 컴리는 4석, 녹색당은 2석을 획득할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머 대표는 이날 투표 마감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을 위해 선거운동을 해주신 모든 분들, 우리에게 투표해주시고 변화된 노동당을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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