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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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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3. 28. 09:19

기아 EV9, '2024 세계 올해의 차' 등극
현대차 아이오닉5 N,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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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장에 전시된 EV9 /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을 3년 연속 차지했다. 2022년 아이오닉5·2023년 아이오닉6에 이어 올해 기아 EV9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가 그 주인공이다.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수상의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의 대형 전동화 SUV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

EV9은 올해 38개 차종이 후보에 오른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서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EX30'와 'BYD Seal'을 따돌리고 최종 수상했다. EV9은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전기차 'BMW i5'와 볼보 EX30를 앞서며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EV9 수상은 기술과 디자인 우수성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EV9은 전세계 고객들의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정수가 담긴 모델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고급스러움·친환경성 등 여러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기아 최초의 플래그십 전기 SUV다.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옵션·99.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V2L 등 혁신적인 전동화 사양은 물론 기아 커넥트 스토어·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SDV)로서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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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장재훈 사장과 현대차 글로벌 COO 호세 무뇨스 사장이 뉴욕 오토쇼 현대차 전시관에서 세계 올해의 퍼포먼스카 수상을 기념하며 촬영하는 모습 / 현대차그룹
한편 현대차는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BMW M2·XM을 제치고 '2024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를 수상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모델로 2022년부터 연이어 월드카 어워즈를 제패하는 영광을 누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 N이 내연 기관차 고성능의 장점을 전기차·전동화 부분으로 이관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며 "3년 연속 아이오닉 시리즈로 월드카 어워즈를 수상해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부스트 모드 기준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70Nm(78.5㎏f·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84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편 EV9은 뛰어난 상품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EV9은 지난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면서 세계 3대 자동차 상 중 2개 상을 석권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또한 EV9은 지난 26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진행된 뉴스위크의 '올해의 연구개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4 영국 올해의 차', '2024 레드 닷 어워드', '2024 iF 디자인 어워드' 등 전 세계에서 권위있는 자동차 상들을 휩쓰는 쾌거를 달성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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