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열리는 유럽시장 '메이드 인 나토'로 공략할 것"
"한화에어로가 국가대표…국내기업과 원팀으로 노력"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1층 이병형홀에서 진행된 '용산특강'의 강연자로 나서 '한국 방위산업의 과거, 현재와 미래'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현재 세계 9위권인 한국의 방산 수출이 2027년 세계 4강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넘어서야 하고 이는 쉽지 않은 과제"라며 "궁극적으로는 K방산이 1000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는 세계 최대시장 미국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방위산업의 역할과 관련해 신 사장은 "북한이 핵무기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도 않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래서 방산기업은 대북 억제력을 확보하기 위한 압도적인 무기 체계를 군에 공급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그 일이 방산기업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며 "방산기업 종사자들을 국가 안보의 핵심 수단인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애국하는 사람들'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K방산의 나아갈 길과 관련해 신 시장은 "미래에는 싸우는 방식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때문에 방산기업은 국방과학기술을 고도화하기 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시장은 "미래전장은 사이버와 우주 쪽으로 더욱 확장 될 것"이라며 "북한은 세계 4위의 사이버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매우 위협적인 만큼 이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 사장은 "앞으로 병사들이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 무기체계의 무인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도 현재 5명인 승무원을 K9A2에서 3명으로 줄이고, 결국에는 무인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시장은 "이 부분은 육·해·공을 넘어서 모든 분야에서 노력을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
아울러 신 시장은 "유럽도 지금 변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이 재무장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위' 트럼프 라인'이라고 불리는 GDP 대비 국방비 2% 지출을 맞추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이런 상황은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사장은 "독일의 라인메탈이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OTO) 동맹국 무기체계의 사용을 제안하고 있고, 영국과 프랑스의 방산기업들은 우크라이나에 생산거점을 만들며 K방산을 견제하고 있다"며 "한국은 폴란드를 거점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가 아닌 '메이드 인 나토'전략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그 외에 이제 유럽과 미국 말고도 다른 이제 분쟁 지역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 사장은 중동·동남아시아 등을 거론하며 신제품 뿐만아니라 중고제품과 정비 패키지를 한꺼번에 판매하는 모델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신 사장은 "정부가 방산 수출 4강을 목표로 제시했는 데 이는 세계 방산시장의 7~8% 점유하는 수준이고, 지금보다 두세 배는 더 수출해야 하는 하는 상황"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러 국내 방산기업들과 원팀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