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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참여기업 인터뷰(14)] 명지전문대 연계 기업 알비더블유 김진우 대표, “엔터테인먼트 쪽에도 젊은 인재가 많이 창출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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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아 기자

승인 : 2024. 01. 31. 10:54

마마무, 원어스, 원위 등 K-Pop 아티스트를 제작하고 관련 IP를 생산하는 엔터테인먼트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대학과 중소, 중견기업이 계약(협약)을 체결해 현장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기업에서는 인력양성에 필요한 교육비의 일부를 부담하고 대학은 기업의 수요에 맞추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기업에 맞춤형 인재를 공급할 수 있다. 
협약한 기업의 인사기준을 반영해 대학과 기업이 학생을 공동 선발하고 채용을 약정하기 때문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된다. 2학년부터는 직장인으로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4년제 학사학위는 3년 만에 2년제 전문학사학위는 1년 6개월 만에 취득할 수 있다. 
아시아투데이는 실제 사례 인터뷰를 통해 사업의 이점, 우수성을 알리고자 이번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으며 관심이 있는 학생,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알려지지 않은 실제 정보를 소개한다.

알비더블유 김진우 대표는 명지전문대 엔터융합비즈니스과 교수로 활동하던 중, 명지전문대가 2023년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로 뮤직콘텐츠기획과를 신설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기업으로 함께하게 되었다. 기존에도 엔터융합비즈니스과의 커리큘럼을 기획하는 등 엔터테인먼트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던 김진우 대표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서 입학 때부터 학생들이 기업을 선택하고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는 점에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유명 K-Pop 가수와 함께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

알비더블유는 마마무, 원어스, 원위 등 K-Pop 아티스트를 제작하고 관련 IP를 생산하는 엔터테인먼트이자 글로벌 콘텐츠 회사이다. 오마이걸, 이채연 등이 소속된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와 핑클, 젝스키스 등의 IP를 보유한 디에스피미디어를 자회사로 두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IP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알비더블유 김진우 대표는 명지전문대 교수로 활동하는 등 대학의 젊은 인재에게도 관심이 높다. 지난 11월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K-Pop의 무대가 넓어지는 만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도 열정적이고 유능한 젊은 인재가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는 명지전문대 엔터융합비즈니스과 커리큘럼을 기획하기도 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참여기업이 된 것도 명지전문대와 이러한 인연 때문이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의외로 해당 분야를 전공한 인력이 드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엔터융합비즈니스과는 제가 직접 커리큘럼에 관여했기 때문에 대중음악개론이나 뮤직비즈니스, 콘텐츠마케팅, IP계약실무 등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관련 실무에 꼭 필요한 수업들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명지전문대에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라는 제도를 통해 뮤직콘텐츠기획과가 신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입학 때부터 기업에서 면접도 보고 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으니 협약기업으로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입사 전 현장 경험으로 업무 파악 빠를 것

뮤직콘텐츠기획과는 미래사회에 요구되는 자립형 음악 인재를 양성한다는 학과의 목표대로 뮤직프로듀싱의 이해, 콘텐츠 기획, 빅데이터 기반 홍보마케팅, 영상콘텐츠 제작, SNS활용기법, 콘텐츠 유통 등 실무에 꼭 필요한 것들을 배우게 된다.

김진우 대표는 학생들이 처음부터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실무에서 꼭 필요한 수업을 집중하여 받게 되면 그만큼 입사를 해서도 바로 자신의 업무에 적응해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면, 실제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이 생각하던 업무와 다른 일을 해서 괴리감을 느꼈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입사 전에 이미 기업의 업무를 미리 파악하여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므로 학생 입장에서는 입사 이후 적응 기간이 짧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대해 믿음을 보이는 김진우 대표지만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도 확실하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로 채용된다고 해서 처음부터 바로 정해진 업무를 하게 되지 않을 수 있고, 처음 결정했던 일을 하더라도 막상 해보니 마음이 달라져 선택의 기로에 설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변수를 대비하여 본인의 실력과 스펙을 쌓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일을 하기 위해 성실한 태도로 임한다면 저는 무조건 누구나 꿈꾸었던 그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수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인재 기대

지난 7월, 알비더블유로 뮤직콘텐츠기획과 학생들이 첫 현장실습을 나왔다. 학생들은 5일 동안의 실습 기간 동안 아티스트 콘텐츠 자료 조사·오프라인 마케팅 방안 리서치·음원 차트 분석 등 여러 가지 업무를 수행했다. 또 회사의 시설 견학 및 기업 현직자의 피드백 시간을 통해 실제 업무 환경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뮤직콘텐츠기획과 교수로 활동 중인 알비더블유 윤영준 PD가 있어, 현장실습을 하는 학생들은 훨씬 엔터테인먼트 업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여러 가지 도움을 받기 편했다. 김진우 대표는 현장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업무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고 보다 적합한 적성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로 현장 실습을 나오는 학생들은 처음부터 자신이 하고 싶었던 직업을 어렴풋이나마 가지고 있고, 그에 맞는 기업으로 실습을 나왔기 때문에 남다른 열정이 엿보였습니다. 이처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앞으로 지원하고 싶은 학생들도 본인이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해 기업의 성향이나 직무를 잘 파악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한 기업만을 목표로 하지 말고 다른 기업들도 잘 살펴보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입학한다면 본인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취업 기간, 기업에 맞게 유연성 갖출 수 있길

앞으로도 김진우 대표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교육 과정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뮤직콘텐츠기획과 학생들이 어떠한 수업을 받아야, 현장에서 실무자로서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직에 있는 기업의 대표이자 선배로서,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호흡하는 교수로서 보다 나은 커리큘럼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김진우 대표는 “현재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서는 2학년부터 정해진 회사에 가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도록 하고 있는데, 학교가 정하는 취업 시기와 기업이 필요한 채용 시기가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업에서 인력이 필요한 시기와 학교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시기가 서로 맞지 않은 부분은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 부분이 이뤄진다면 기업에서도 훨씬 인력 채용에 적극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원하는 일을 할 때, 더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김진우 대표


1. 앞으로 기업에서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요? 

저희 회사에는 현재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계열사까지 하면 총 200여 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업무를 하기 때문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통해 이러한 업무를 미리 배우고 올 수 있다면 꾸준히 협업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쪽은 이직률이 잦습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그러한 부분에서 2학년 때부터 의무 기간까지는 꾸준히 일을 배우며 저희와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인력 관리 면에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제도를 통해 입사하게 될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뮤직콘텐츠기획과 학생들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보면, 호기심과 관심은 많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특히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입학 때부터 원하는 기업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회사를 갔을 때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미리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그런 본인의 의지대로 업무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열정과 노력을 가진 꾸준한 사람들이 결국 자신이 원하는 업무로 가서 큰 역량을 발휘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자신을 믿고 하고 싶은 일, 스스로 원하는 일을 추구하길 바랍니다.

박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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