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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동탄 등 2기 신도시 상업용 토지 매각시장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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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12. 14. 14:56

위례
서울 위례지구 업무시설 21 용지 전경/네이버 로드뷰 캡쳐
위례·동탄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에 위치한 각종 상업용 토지들이 매각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14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거여동·장지동 등 위례지구 4곳 토지(업무시설 2곳, 복합용지, 주차장)를 대상으로 지난 5~7일 전자 입찰을 실시했지만 유찰됐다.

각 필지별 면적은 업무시설 2곳이 각각 1만 136㎡, 2만6530㎡이었으며 공급 예정가격은 각각 1094억4688만원이었다. 준주거 지역에 속해 있어 용적률은 모두 400% 이하로 지을 수 있는 땅이다.

복합용지는 면적 2만631㎡로 공급예정가가 2558억2440만원이었다.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은 350% 이하로 건축할 수 있다. 주차장용지는 면적 1340.3㎡로 공급예정가가 119억6887만9000원이었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은 300% 이하였다.
해당 용지는 위례신도시 내에서 입지 좋은 북위례쪽에서 나온 필지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사려는 수요자가 없었다. 지난 9월 입찰을 실시했지만 주인을 못찾고 재입찰도 진행했지만 입찰자는 아무도 없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입찰을 낸 근린생활시설 용지 20곳 중 15곳이 유찰돼 오는 18일부터 선착순 수의계약을 실시한다.

앞서 LH는 지난 9월 화성 동탄2 근린생활시설 용지를 대상으로 입찰을 냈지만 5건만 낙찰되면서 지난달 재입찰을 진행했다. 재입찰에서 모두 유찰돼 선착순으로 전환했다.

선착순으로 공급하는 근린생활시설용지 면적대는 932.2~2665㎡다. 공급 예정금액은 41억168만~133억2500만원이다. 용적률은 150~300%이다.

이처럼 2기 신도시 상업용 토지가 유찰되는 이유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건설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공사비 상승, 공실률 우려 등으로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수요자들이 입찰을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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