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부담 증가 영향으로 분석
캐시백 단가 ㎾h당 30원→100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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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전에 따르면 현재 기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에 참여한 세대는 82만 세대로 집계됐다. 누적 참여자수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5만2490가구였지만, 하반기 신청 접수 이후 80만 가구를 넘어섰다.
한전은 지난 6월 대폭 확대된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발표했다. 6월 18일 하반기 신청 접수 직후 11일 만에 21만6921가구를 돌파하며 7월에는 총 60만 가구를 넘어선 바 있다.
82만 세대가 3개월(7~9월)간 절약한 전기요금 비용은 평균 1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에너지캐시백 참여자 수가 급증한 이유는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제도를 대폭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부터 40%가량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국민들이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하반기부터 대폭 확대된 에너지캐시백 제도는 1㎾h당 30원인 기본 캐시백에 30~70원의 '차등 캐시백'을 적용해 최대 100원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2개월 평균 전기사용량 427㎾h인 가구는 기존 월 8만530원의 전기요금을 부담했지만, 10%(43㎾h) 가량 전기를 절약할 경우 1만5080원의 혜택을 받아 총 6만5450원의 전기요금을 내면 된다. 30%(129㎾h)에 달하는 절감률을 기록한다면 월 4만8760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한전은 올해 12월까지 확대된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동일하게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 측 관계자는 "내년도 에너지캐시백 확대 여부 등은 정부와 함께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