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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김가영에 설욕한 ‘워킹맘’ 김상아, LPBA 8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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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11. 07. 11:56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8강 압축
김상아. PBA
김상아. /PBA
프로당구협회(PBA)에서 활약하는 '워킹맘' 김상아가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김상아는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024시즌 여섯 번째 투어인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가영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김민영(블루원리조트) 김갑선 정은영이 16강을 통과했다.

직전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다크호스로 주목받은 김상아는 당시 김가영에 세트 스코어 1:4로 패배하며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2주 만에 치른 이번 대회 16강 리턴 매치에서는 김가영에게 설욕했다.
김상아는 첫 세트에 첫 공격을 뱅크샷 포함해 득점을 만들어 4:0으로 앞선 후 꾸준히 경기를 리드했다. 김가영이 추격하면 다시 김상아가 달아나 8이닝 만에 11득점을 채워 11:9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가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가영은 곧바로 다음 이닝 첫 공격을 2득점으로 시작한 후 2이닝서 하이런 6점으로 8:1로 승기를 잡은 후 3이닝에서 남은 3득점을 채워 단 3이닝 만에 11: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3세트 들어 김가영이 2이닝 동안 3득점으로 3:1 리드하는 듯했으나 이후 4이닝 연속 공타로 돌아섰다. 그 사이 김상아가 5-6이닝 연속 4득점을 뽑아내 9득점에 도달, 9:3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김예은은 이담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첫 8강 무대에 올랐고 김진아는 한슬기(에스와이)에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거두고 시즌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은 김세연(휴온스)에 2:0 완승을 거두었다. 용현지는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은 7일은 김진아-정은영의 경기를 시작으로 김갑선-김민영, 김예은-김상아, 용현지-최혜미 경기로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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