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연예계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문맹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식이나 문화 수준을 가진 이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의 궁푸 스타 청룽(成龍·69)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말은 청산유수이나 지금도 글자를 읽을 줄 모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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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청룽과 감히 비견되게 된 경위는 간단하다. 최근 유명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愛奇藝)는 야심작인 '나는 바람을 거슬러 가련다(我要逆風去)'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제작, 방영을 시작했다. 당연히 주연 배우인 그녀를 내세워 시사회도 가졌다.
문제는 시사회 때 그녀가 드라마에 대해 설명하면서 '생근(生根)'이라는 단어를 '생한(生恨)'으로 썼다는 사실이었다. 실수였는지 무지의 결과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누리꾼들은 바로 이 해프닝을 꼬집고 나섰다. 이어 그녀에게 조롱조의 비난을 퍼부었다.
결국 그녀는 비난이 거세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감의 뜻을 표한 후 '근'자를 무려 100번이나 쓰는 벌을 스스로에게 가했다. 어떻게 보면 그런가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웃픈 해트닝이지만 중국 연예인들의 수준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는 점에서 씁쓸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