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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하이닉스·포스코, ‘무탄소 연합’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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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10. 12. 15:00

이회성 무탄소 연합 회장 선출
장영진 산업부 차관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
산업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무탄소(CF) 연합' 창립총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출범한 '무탄소에너지(CFE) 포럼'은 논의기구 성격이었으나 법인으로 전환해 향후 안정적인 활동 기반과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무탄소(CF) 연합' 결성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의 하나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삼성전자·현대차·SK하이닉스·포스코·LG화학·한화솔루션·두산에너빌리티·GS에너지·LS ELECTRIC·고려아연·한국전력·한국에너지공단·한국수력원자력 등 14개 기업·기관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임원진을 선출하고 정관·사업계획·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CF 연합회장으로는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전 의장이 선출됐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 설립한 기후변화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다. 이 전 의장은 IPCC에서 부의장 7년, 의장을 8년간 역임한 기후변화 분야 최고의 전문가이자 국제적 인지도를 갖춘 인물이다.
이회성 회장은 취임사에서 "CF 연합은 한국이 21세기 무탄소경제 시대의 선두 주자가 되도록 이바지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하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CF 연합과 연합을 이끌 이회성 회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CF 연합이 국제적 논의를 주도하고 글로벌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산업부를 비롯한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CF 연합은 이달 말까지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출범식을 개최한 후 국내외 기업·국제기구와 협력체계 구축, 제도 개선과제 발굴 및 표준화, 국가 간 기후 격차 해소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참여기업을 비롯한 산업계는 무탄소에너지 확산이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CF 연합과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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