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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연면적 278.95㎡짜리 상가가 지난 5월 123억4152만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5월 매매가격(180억원)과 견줘 무려 56억5848만원(31%)이 하락했다. 매매는 직거래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남구 논현동 상가(연면적 1189.07㎡)는 지난 3월 161억원에 매매됐다. 직전 거래가격(170억원·2021년 9월 거래)에 비해 9억원 내렸다. 이 상가는 지하철 7호선·수인분당선 강남구청역과 지하철 9호선·수인분당선 선정릉역을 도보 10분 이내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에 들어서 있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 역세권에 자리한 마포구 서교동 연면적 195.63㎡짜리 상가 몸값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 3월 68억8000만원에 팔렸는데, 직전 거래가격은 73억원(지난해 4월)이었다. 11개월 사이에 6%이 내린 것이다.
이들 상가는 모두 법인 소유 건물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고금리 여파로 대출이자가 불어나면서 법인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억대 손해를 감수하고 건물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