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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 16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일 정부,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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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8. 31. 04:24

백악관 대변인 "북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일본 정부 "북에 엄중히 항의, 규탄"
북, 심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기시다 일본 총리 "정보 수집·항공기 선박 안전, 만반 준비태세 지시"
북 탄도미사일
북한이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 실패에 이어 24일 군사정찰위성 탑재 우주발사체 2차 발사에 실패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제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 사고 발생"이라는 보도에서 "신형 위성 운반 로케트(로켓) '천리마-1형'의 1계단(단계)과 2계단은 모두 정상 비행했으나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시민들./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강력하게 규탄했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한동안 해왔듯이 북한이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미국 하와이의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가 미국 국민과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평가하지는 않지만, 이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정세를 불안정하게 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탄도미사일 등의 연이은 발사 등 일련의 북한 행동은 우리나라와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일본) 국민의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며 "북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딸 '주애'와 배구경기 관람하는 북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27일 북한 해군절(8월 28)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축하 격려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중앙TV는 김 위원장이 해군사령부 작전지휘소를 돌아본 후 해군팀과 공군팀의 배구경기를 관람했다고 전했다./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은 이날 저녁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 포착됐으며 각각 36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관련 보고를 받고 이날 저녁 11시 45분 정보 수집과 분석에 온 힘을 쏟고,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항공기·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하게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고 일본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NHK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정 또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물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24일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 이후 6일 만이고, 올해 들어 16번째라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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