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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28)는 경찰 조사에서 "선생님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 어머니는 참고인 조사에서 해당 주장에 관해 '망상'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B씨(49)와 같이 근무했던 동료 교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A씨의 학창 시절 특이점과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가 10여 년 전 대전의 한 고교에 재학하던 당시 B씨가 같은 학교에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피해자가 A씨의 담임을 맡았거나 교과 담당이었는지는 사실 여부가 드러나지 않았다.
필요한 경우 학교와 교육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참고인 진술을 통해 사실을 파악 중이다.
A씨는 2021~2022년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고 통원치료 중이었으나 입원치료를 거부하고 치료를 스스로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진술에 대한 정확성이 중요하다"며 "대전경찰청과 면담 일정을 조율해 범죄심리분석관 투입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은 B씨는 의식이 호전됐으나 수술 후유증으로 경찰 조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