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키우는 중 '로켓 럭셔리' 이달 공식 론칭
불황에 립스틱 등 화장품은 프리미엄 수요 증가
연간 흑자 내다보는 쿠팡, 디딤돌 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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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쿠팡에 따르면 현재 로켓 럭셔리를 통해 소개하는 브랜드는 '에스티 로더' '맥' '헤라' '설화수' '록시땅' '아베다' 등 16개다. 쿠팡은 모든 상품을 브랜드별 한국 법인을 통해 직매입한 100% 정품이라는 점과 와우 멤버십에 한해 365일 무료배송 및 무료 반품을 내세웠다.
이병희 대표는 "바쁜 일상에서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럭셔리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셨으면 좋겠고, 로켓럭셔리가 온라인 럭셔리 쇼핑의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화장품 중에서도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최근 들어 이커머스에서 앞다퉈 확대하는 품목이다. 불경기 스몰럭셔리 현상을 타고 립스틱, 향수, 핸드크림 등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뷰티 제품은 쿠팡처럼 직매입을 하는 입장에서는 신선식품에 비해 유통기한이 길어 재고 관리에 유리하고 배송 중 파손 위험도 덜 하다는 장점이 있다.
뷰티 부문은 타 업체들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부문이다. 컬리는 지난해부터 '뷰티컬리'를 선보이면서 부피를 키우고 있으며, 롯데온은 버티컬 서비스로 '온앤더뷰티'를 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뷰티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온라인 프리미엄관을 '럭스에디트'로 새단장하는 등 관련 시장은 유수의 사업자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쿠팡이라 할지라도 만만한 구역은 아니다.
그럼에도 각 사업자들은 온라인 부문에서는 아직 뷰티 부문을 블루오션으로 꼽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10개 국가 기준 지난해 스몰 럭셔리 뷰티 시장은 한국이 가장 높은 26%의 성장률을 보였다. 2위는 일본(20%), 3위는 말레이시아(13%)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 관련 시장 규모는 5억6700만 달러(약 7000억원) 수준이었다. 쿠팡으로서는 3분기 신성장동력으로 꼽을 만한 구역인 이유다.
강한승 대표로서는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면서 창사이래 첫 연간 흑자에 도전하는 만큼 상승세를 뒷받침해줄 여러 디딤돌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테일 부문에 두 명의 대표를 둔 것도 전문성을 키워 상품 부문별 점유율을 계속해 확장해 나가기 위함이다.
쿠팡은 향후 수익성을 다져가면서 더 공격적인 점유율 확장 경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에는 반품제품 전문관 '반품마켓'을 오픈했으며, 구매 고객 수는 론칭 3개월 새 35% 증가해 순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