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IMF “반도체 업황 악화·내수시장 둔화가 韓 성장률 하향 요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414010008251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4. 14. 10:39

반도체 주요국가 한국, 반도체 사이클에 영향 받아
"하반기 中 봉쇄 해제로 경제에 긍정적 효과 있을 것"
UKRAINE-CRISIS/RUSSIA-IMF <YONHAP NO-1285> (REUTERS)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현지시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한 이유에 대해 반도체 업황 악화와 내수시장 둔화를 꼽았다./사진=로이터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현지시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한 이유에 대해 반도체 업황 악화와 내수시장 둔화를 꼽았다. 다만 하반기 중국이 봉쇄를 해제하면서 아태지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춘계 총회의 권역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성장률을 하향한 요인 중 하나는 "예상보다 나쁜 세계 반도체 사이클(업황 주기)"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 국가인 한국이 수출과 투자 양쪽에서 반도체 사이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 이후 소비 둔화, 긴축 정책, 주택시장 조정을 언급하고 "이 모든 것이 소비에 영향을 미쳐 내수가 과거보다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지난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을 지난 1월(1.7%)보다 하향 조정한 1.5%로 전망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다만 올해 하반기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면서 수요가 증가해 한국 경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소비재 수요 증가로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국가들이 혜택을 볼 것이며, 중국의 소비 반등 효과로 다른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이 평균 0.6%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중국의 경제가 봉쇄 해제 이후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태 지역 전체의 성장률은 작년 10월보다 0.3%포인트 높은 4.6%로 전망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아태 지역 경제 상향조정은 중국의 봉쇄 해제 영향이 크다"면서 "아태 지역이 올해 세계 성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