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향 맡으며 피로 싹
청년고찰 청계사 아래 자리한
먹거리 마을 음식
사람사는 모습이 다 그렇듯 도시도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면모가 보이기 마련이다.
여행하는 도시를 통해 내가 사는 도시를 돌아보게 되는 건 어쩌면 도시 여행 만의 '맛' 일지도 모른다.
의왕시는 특별한 도시가 아니다. 꼭 가봐야하는 강박이 있는 여행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가지않으면 안 될 곳도 없다.
도시의 편의를 갖췄으면서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적절한 간격이 유지되는 곳. 너무 붐비지도 너무 쓸쓸하지도 않은 의왕시를 이 겨울 여행지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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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호수는 안양과 평촌지역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저수지였으나 주변의 개발로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는 호수공원으로 변모됐다. 백운산과 바라산, 모락산이 둘러싸고, 이들 계곡의 물이 호수로 흘러들기 때문에 물이 맑고 풍경이 수려하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음식점과 카페가 잘 갖춰져 있어 데이트 명소로 각광 받고 있으며, 보트와 오리배 등을 탑승할 수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여유롭게 산책로를 거닐면서 느끼는 백운호수에서의 휴식은 언제나 편안하고 감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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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산과 호수를 배경으로 백운호수 주변에 조성된 생태탐방로는 많은 사람들을 잡아당기는 매력이 있다. 호수를 주변으로 조성된 데크를 걷기만 해도 낭만이 흘러넘친다. 특히 산책로 주변으로는 야간 경관조명을 갖추고 있어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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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산자연휴양림은 주변의 울창한 숲과 다양한 자생식물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산림휴양시설을 갖추고, 이용객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쉼터를 제공한다. 숲 자체가 자연생태체험의 장으로, 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산림의 소중함과 지친 심신을 일깨워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갖을 수 있다. 휴양관, 야영장을 운영해 가족, 친구, 친지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편안한 쉼을 제공하는 힐링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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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과천, 성남과 서울 양재동에 걸쳐진 청계산은 관악산과 함께 서울을 지키는 좌청룡·우백호로 알려진 명산이다. 산세가 수려하고 2㎞에 이르는 계곡에는 항상 물이 넘쳐흐르고 숲이 울창하여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청계산은 등산로가 완만해 가족단위의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청계사 입구에 들어서면 청계산맑은숲공원이 나온다. 이곳에는 전나무 및 메타세콰이어 수종의 피톤치드욕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숲 치유의 공간과 휴게광장, 생활체육시설, 산책로가 있다.
특히 피톤치드욕과 삼림욕은 자연치유력 증진과 정신건강 치료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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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때 창건됐다가 고려 때인 1284년(충렬왕 10년)에 시중을 지낸 조인규가 사재를 들여 중창하면서 널리 알려진 사찰이다. 고려 말에 세운 조정숙공사당기비와 1689년(숙종 15년)에 건립한 청계사 사적비가 있고, 조선 후기의 건물로 보이는 극락보전이 있다.
그 외에도 종각, 삼성각, 지장전, 수각 및 3동의 요사채를 비롯해 10채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주먹만한 차돌을 붙여 만든 거대한 와불상이 유명하다.
인근 청계맑은숲 먹거리 마을에는 맛집도 많이 있어 청계산맑은숲공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청계사를 거쳐 내려와 먹는 음식 맛이 특히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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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길이 640m, 높이 8.2m, 만수면적 96만㎡의 저수지로 일제강점기 때 수원군 일왕면의 '왕'과 매송면의 '송'자를 따서 왕송이라 불렸다. 왕송호수는 수면이 넓고 참붕어, 가물치 등의 물고기도 많다.
청둥오리 원앙, 딱따구리, 박새와 같은 겨울 철새들과 해오라기, 뻐꾸기, 두견이, 꾀꼬리와 같은 여름철새, 도요새, 종다리, 멧새 등 나그네 새까지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어 주말이 되면 일반 시민들은 물론 생태학습을 위해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왕송호수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의 종류만도 130여종에 이를 만큼 수도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생태호수이다.
봄이면 호숫가 초평동에는 조개나물과 할미꽃이 만발하며, 왕송호수 주변에는 콩배나무와 떡신갈나무가, 저수지 제방에는 활나물, 솔새군락의 아름다운 초지가 형성돼 있다. 수도권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친환경 생태호수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충분히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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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개장한 의왕레일바이크는 전국 최초로 호수를 한바퀴 순환하는 방식으로, 철새도래지인 왕송호수의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다양한 새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수도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연꽃단지와 생태습지, 왕송호수의 수 많은 철새들을 볼 수 있고, 조류생태존, 포토존, 스피드존 등 다채로운 체험코스는 의왕레일바이크만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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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호수가 가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최대 시속 80㎞ 아찔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는 의왕스카이레일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왕송호수의 전경과 함께 왕송호수공원의 빼어난 사계절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의왕스카이레일은 지금껏 느끼지 못한 야외스포츠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레저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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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생태과학관은 주변의 자연경관과 왕송호수공원을 연계하는 테마과학관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가 꿈꾸는 하모니라는 주제로 조류 뿐 아니라 호수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1층에는 왕송호수의 생태를 알 수 있는 테마생태체험관과 2층에는 새의 행동과 성장을 체험하는 조류체험관, 천연기념물이 박제돼 있는 박제전시실, 3층에는 조류와 어류생태를 함께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자연학습실로 구성돼 있다. 옥탑에는 왕송전망대가 있어 왕송호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조류관찰을 위한 망원경도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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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미한글공원은 내손동의 옛 이름인 갈미와 의왕시에서 태어난 한글학자 이희승박사를 기념해서 만들어진 공원으로 모락산 기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잘 어우러졌다. 매년 한글날에는 갈미한글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글날 행사가 열리며 음악학원생들이 자연을 벗삼아 자주 공연을 하는 곳이다. 주변에는 저렴한 토속 음식점들이 몰려 있고 주변이 한적해 주말에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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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1월 26일 개관한 철도박물관은 겨레와 고락을 함께 해온 철도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는 철도 문화의 전당으로, 1만여점의 소장품과 각종 자료들이 실내전시관과 야외전시장에 마련돼 있다.
철도박물관은 어른들께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유익한 교육과 체험학습장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왕송호수의 탁월한 자연환경과 함께 가족이나 친지, 연인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휴식공간과 탐방명소의 중심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