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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 오산기지 격납고에서 폴 러캐머라 사령관 주관으로 우주군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러캐머라 사령관은 "우주는 국방의 중요한 능력이고, 현대 군사 작전 수행에 필수적 부분"이라며 "2019년 창설된 미 우주군 덕분에 미군은 신속성, 영위성, 파괴력 등 모든 분야에서 능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특히 러캐머라 사령관은 "주한미우주군 창설은 우리의 방어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캐머라 사령관은 "주한미우주군은 주한미군의 '파이트 투나잇' 태세에 힘 보탤 것"이라며 "이는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러캐머라 사령관은 "러시아와 중국은 대위성능력을 개발하고 있고, 북한과 이란 등은 미국의 군사력 우위를 무력화하려는 전력 개발 중"이라며 "그럼에도 우리는 적대세력보다 더 나은 태세를 갖춰 침략을 억제하고, 대한민국을 보호하며, 미국의 국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캐머라 사령관은 "주한미우주군 덕분에 우리 동맹은 다영역전 수행능력이 강해졌고, 우주에서 싸워서 이길 수 있게 됐다"며 "주한미우주군이 스타워즈에서나 볼 수 있는 전투를 치르는 날이 오게되면 가장 높은 곳, 우주의 최전선을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슈아 맥컬리언 주한미우주군사령관(중령)은 "주한미우주군은 젊음의 열정으로 채워져 있고, 미 우주군보다 한반도 우주 통합을 이루는데 더 적합하다"며 "한반도 우주작전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만고의 노력 기하겠다"고 밝혔다.
맥컬리언 주한미우주군사령관은 "북쪽으로 77㎞만 가면 만나는 실질적인 위협은 반드시 억제하고, 필요시 싸워야 하는 위협"이라며 "주한 미 우주군은 새로운 구성군으로써 지금 당장 '파이트 투나잇'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2019년 말 창설된 미 우주군이 본토 밖에 3번째로 창설한 주한미우주군사령부는 미8군사령부, 7공군사령부, 주한미해군사령부, 주한미해병대사령부, 주한미특수전사령부에 이어 주한미군사령부의 6번째 구성군이됐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주한 미 우주군은 우주 기획, 우주 전문 역량, 우주 지휘통제 기능을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제공하며, 역내 미사일 경보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통신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한국 공군은 지난 1일 우주작전을 전담할 우주작전대대를 창설하고 주한미우주군사령부와 연합작전 수행 체계를 갖췄다. 우주작전대대는 한·미 연합훈련이나 연합작전 시 '한·미 우주통합팀'을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