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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염 의장 취임 후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접견이 실시된 것은 지난달 23일 베트남 하남성(Vietnam Ha Nam Province) 대표단 방문 이후 이날이 두 번째로, 코로나19로 장기간 중단됐던 지방의회 차원의 공공외교 활동이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
염 의장은 이날 의장 접견실에서 정윤경 의원(더민주, 군포1)과 함께 테레사 정 미시간 남부 한인회장, 박용문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장, 백현미 클락스빌 한인회장, 임병우 성결대학교 교수와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 Michigan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에릭 슈레플러 부회장, 앨런 웨버 디트로이트 지회장, 레이첼 도날드슨 국제투자유치과장을 접견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말 이후 전면 중단된 도의회와 미시간주의회 간 자매결연 체결 등 교류 추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미시간 남부 등 미주 한인회에서 의회를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특히, 정부와 민간 합작기관으로서 미시간주 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활동 중인 MEDC 임원진이 한국기업 유치 차 경기도를 방문했다가 접견에 참석하면서 기관과 지역 간 실질적 협력방안이 다뤄졌다.
염 의장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를 간략히 소개하고, 한국과 미국 간 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한 뒤 경기도와 미시간주 의회 간 교류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경기도의회는 전 세계 각지의 의회와 밀접한 교류를 하고 있으나 도의회와 미시간주의회는 아직 협력관계를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2019년 양 기관 간 우호협력을 위해 테레사 회장을 주축으로 한 현지 한인회와 레이첼 과장께서 노력해줬으나 코로나 등으로 논의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은 "양 지역 의회 간 자매결연 체결은 제가 2018년 논의 첫 단계부터 2019년 말까지 현지 한인회와 소통하며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던 사안"이라며 "세계 각국이 코로나에 따른 국경 페쇄조치를 해제한 만큼, 이번 접견을 계기로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인회와 MEDC는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하며 기관별로 가능한 협조사항을 강구하기로 했다.
테레사 정 회장은 "경기도와 미시간주 의회 간 우호 증진 시 의회와 MEDC 간의 인재교류, 연구진행 등 폭넓은 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회가 기관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충실한 중간다리 역할을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에릭 슈레플러 부회장은 "미시간에 우수한 한국 기업을 유치하고 지원하려면 MEDC와 경기도, 경기도의회 간 관계가 무척 중요하다"라면서 "경기도의회가 기존에 타 국가 입법기관과 맺은 성공적 협약사례를 꼼꼼히 살펴보고, 양 지역 의회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찾아보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와 미시간주의회가 교류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좋은 점을 배우고, 정책에 반영한다면 양 기관 간 큰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성공적 파트너십을 위한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회는 지난 2018년 10월 도의회와 미시간주의회 간 자매결연 체결을 공식 제안한 이래 2019년까지 테레사 정 미시간 남서부 한인회장, 임병우 성결대 교수 등과 함께 기관 간 교류 추진을 위한 의견을 나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