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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문경사과축제는 다음달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가을빛 짙게 물든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매해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란 주제로 연륜을 더해온 만큼, 올해도 다채로운 체험·전시·판매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와 관광객들을 유혹할 전망이다.
특히 대면 축제 재개를 기다려온 관광객들에겐 가을 나들이를 겸할 수 있어 '꿩 먹고 알 먹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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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소백산맥 남쪽의 산간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이같은 지리적 요건으로 밤낮의 기온 차이가 심한 편이고, 토질은 석회암인 덕분에 사과 생육에 무척 유리하다.
지난해 문경의 사과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2078㏊와 4만6500t으로 집계됐다. 사과 재배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이 지역 전체 농업 소득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판매액은 1280억원에 이른다.
문경사과의 품종으로는 '후지'와 '감홍' 등이 있다. 다른 지역의 사과 재배 농가들처럼 저장성이 좋고 만생종인 '후지'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이 중 문경만의 특화 품종으로 사과축제의 대표상품이기도 한 '감홍'의 생산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당도가 16.5브릭스에 이를 정도로 달콤한 '감홍'은 다른 지역에선 재배가 여의치 않아 문경에서만 주로 재배되고 있다. 1994년 재배가 시작된 이후 현재 지역내 1110개 농가가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재배 면적이 400ha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수익성도 좋다. 지난해 전체 판매액 1280억원 가운데 350억원을 차지한 '감홍'은 t당 500만원으로, t당 270여만원인 다른 품종에 비해 훨씬 비싸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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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과축제는 유명가수의 축하공연과 함께 △문경사과 특별판매 △전시홍보관 △국가대표 사과 '감홍' 나눠주기 행사 △문경농협 애플데이 △문경사과 학술세미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감홍' 등 문경사과의 뛰어난 맛과 품질이 널리 알려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과따기 체험 △사과낚시 △사과탑쌓기 △사과볼링 등 사과를 활용한 놀이들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밖에 축제의 재미중 으뜸인 경품행사에서는 푸짐한 선물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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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확한 사과농사의 결과물을 겨뤄보는 문경사과 품평회도 진행되며 ,신선하고 맛있는 문경사과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판매부스에는 직접 농가들이 참여해 '감홍' '양광' '홍옥' '시나노스위트' 등의 품종을 선보인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다각적인 홍보로 믿고 살 수 있는 문경사과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