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 '용구현(龍駒縣)'이라는 명칭으로 기록상에 최초로 나타난 것은 서기 475년(고구려 장수왕 63년)이다. 조선에 태종 14년 용구현(龍駒縣)과 처인현(處仁縣)을 합치고 용구에서 용(龍)자와 처인의 인(仁)자가 합쳐 용인현(龍仁縣)이라고 불리다 1914년에 양지군(陽智郡)을 합쳐 오늘의 용인시(龍仁市)가 됐다.
1989년 용인시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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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용인시내 모습
1989년의 용인시가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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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의 용인시가지 전경
1979년에는 용인면(龍仁面)이 용인읍(龍仁邑)으로 승격됐고 1996년에 도농복합형태의 시로 승격했다. 2001년 수지읍이 수지출장소로 승격되면서 6개동이 신설됐고 2005년 비로소 처인구, 기흥구, 수지구 3개 구청이 설치돼, 3개구 1읍 6면 22동 행정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금은 3구 4읍 3면 31동의 행정체제가 구축됐다.
1990년대 용인도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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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용인도시 모습
1990년 용인 수지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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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용인 수지면 모습
2020년 12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022년 1월 시 승격 25년만에 특례시로 격상됐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일반시와 차별화된 자치권한과 재량권을 부여받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 단체 유형이다.
1996년 용인시청 개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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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용인시청 개청식
용인시는 저산성 구릉지 지형이 발달한 곳으로 분지 형태를 띄고 있다. 동쪽으로는 이천시, 북쪽으로는 성남시와 광주시, 남쪽으로는 안성시와 평택시, 서쪽으로는 수원시 화성시와 접한다. '생거진천 사후용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풍수지리학적 명당으로 탁월한 지역이기도 하다.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경기 서남부 교통의 요지인데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원삼·모현IC 개통도 앞두고 있다. 화성광주고속도로 서용인·포곡 IC가 있고, 서용인JCT에서 영동고속도로와 만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용인역'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인구는 6월 말 기준 외국인 인구 포함 109만3969명으로 전국에서 10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수원시에 이어 경기도에선 두 번째로 큰 도시로 거듭났다. 2000년만 해도 38만 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근 20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 21세기 들어 한국에서 가장 급성장한 도시로 평가 받는다. 분당 신도시와 인접해 1995년에 수지면 풍덕천리에 신도시가 생기며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면적은 591.22㎢로 서울시 면적의 94%에 달한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한국민속촌, 양지파인리조트, 용인자연휴양림, 농촌테마파크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레저, 관광시설이 있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관광객 방문이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최근 5년 동안 행정안전부의 재난관리평가에서 세 차례에 걸쳐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