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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아는 만큼 누리는’ 지역사회 ‘플랫폼 ’평택 도서관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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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기자

승인 : 2022. 07. 26. 08:47

'쉼'이 있는 도서관
'문화'가 흐르는 도서관
'창작'을 돕는 도서관
아이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도서관
평택 세교도서관
평택 세교도서관 열람실
"도서관은 진정한 미덕으로 가득한 고대 현인의 모든 유물이, 그리고 현혹과 기만이 없는 모든 것이 보존되어 안식하는 신전이다." -프랜시스 베이컨-

도서관을 어학사전에선 온갖 종류의 도서, 문서, 기록, 출판물 따위의 자료를 모아 두고 일반이 볼 수 있도록 한 시설이라고 정의한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도서를 모아둔 건물에 불과하지만 독서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은 인문적 소양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스스로 자신만의 삶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작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오늘날의 도서관 역할은 단순하게 책을 보거나 빌려주고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뛰어 넘는다. 사회구성원들의 새로운 만남이나 배움, 문화, 창작, 휴식 등을 제공하는 지역사회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평택 배다리 독서당
평택 배다리 독서당
평택 장당도서관 야외테라스
평택 장당도서관 야외테라스
◇'쉼'이 있는 도서관

책 냄새 가득한 서가 사이를 걸어가 책을 고르고, 내가 좋아하는 자리에서 책을 읽고, 예쁘게 꾸며진 정원을 거닐고,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도서관에는 바쁜 일상으로 지친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넘쳐난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독서당의 모습이다. 배다리도서관 본동 2층과 연결된 독서당은 배다리생태공원을 내려다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독서당이란 조선 세종 때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주어 오로지 독서에 전념하게 하던 서재이자 관서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길 바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졌다. 독서당에는 휴게실, 강의실, 북카페가 자리한다. 휴게실에서는 벽면 정원이, 북카페에서는 배다리생태공원이 사람들의 휴식을 더욱 즐겁게 한다.
장당도서관에서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준비돼 있다. 야외 테라스, 야외 중정, 2층의 쉼터 등이다. 특히 야외 테라스에서는 가을바람이 좋은 날 파라솔 밑이나 생각그네를 타며 친구와 가족이 어울릴 수 있다. 리모델링 이후 다시 문을 연 지산초록도서관에도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부락산자락을 품은 야외독서데크가 그곳으로, 고즈넉한 공간에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평택 비전도서관
평택 비전도서관
◇'문화'가 흐르는 도서관

독서 이 외에도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예술인들의 전시를 감상하고, 영화를 즐기는 등 도서관에서는 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많다.
특히 2020년 11월 리모델링 이후 재개관한 비전도서관은 전시예술을 감상하기 위해 시민들의 발걸음이 매월 이어지고 있다. 1층의 '비전갤러리'에서 월마다 새로운 작가의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배다리도서관의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 한 모금'이나 안중도서관의 '우리 동네 아티스트'에서도 예술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평택 안중도서관 웹툰창작체험관
안중도서관 웹툰창작 체험관
비전도서관 영상제작실
비전도서관 영상제작실
◇'창작'을 돕는 도서관

점점 문화 생태계의 소비자와 생산자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소비만 했던 일반 대중들이 이제는 글과 영상과 만화와 노래와 미술 등등을 제작해 이를 유통시키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도서관도 일반인들의 창작을 도울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도서관 컴퓨터실에서는 프리미어, 에프터 이펙트,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등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배다리도서관이나 비전도서관에는 블루스크린, 조명, 캠코더, 카메라를 갖춘 영상 제작실이 마련돼 수준 높은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안중도서관에는 웹툰창작체험관이 자리한다. 웹툰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들이 갖춰져 있어 청소년들에게 인기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평택청북도서관 어린이계단
평택청북도서관 어린이계단
평택 배다리도서관
평택 배다리도서관 열린공간
◇아이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도서관

도서관에서 아이들은 상상력을 키운다. 책을 통해 다양한 세계를 알아가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서 마음껏 활동하며 생각하는 힘이 자라난다. 도서관을 찾은 부모들은 육아 정보도 나누고 강의를 들으며 성장해 간다.
특히 배다리도서관의 '그림책 놀이터'에는 그네 의자, 망고나무 책장, 통나무 스툴 등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가구들로 꾸며져 있다. 100여 권의 그림책, 인기 만화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어린이의 오감을 열어주는 컬러링 놀이 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 이외 도서관에는 어린이실이 따로 마련돼 있어 그림책과 동화책을 맘껏 즐길 수 있다.


평택아메리칸 코너
평택아메리칸 코너
◇ 메이커 스페이스의 도서관의 공유재

도서관PC 코너에서는 인터넷 사용이나 문서 작성 등 단순 업무뿐 아니라 DVD, blu-ray, 오디오북 감상, 국가전자도서관 및 국회도서관 원문서비스, 전자책, 시요일앱 등 각양각색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디지털 작업을 할 수 있다.
특히 배다리도서관 2층에 위치한 평택아메리칸 코너는 주한미국대사관과 한국 공공도서관의 파트너십으로 운영된다. 한미 양국 간의 상호이해를 기반으로 문화 및 혁신적 아이디어 교류, 기술 지향적 활동을 위한 공간이다. 다양한 메이커 특강 및 체험, 미국의 메이커 무브먼트를 만날 수 있다.
각 도서관에서는 3D프린터를 활용한 메이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은 작품을 직접 디자인해 네임택, 키링 등 작은 소품에서부터 보석함, 화분 등 실용적인 소품까지 나만의 입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3D프린터기
3D프린터기
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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