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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최초비행 성공 KF-21 영국서도 큰 관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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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승인 : 2022. 07. 21. 13:03

세계 최대 항공 방산 전시회 판버러 에어쇼 KAI 홍보관 인산인해
사진2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KAI 부스 전경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가 2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방산 전시회 판버러 에어쇼 홍보관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관심을 보이은 외국인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제공=KAI
아시아투데이 판버러(영국) 국방부 공동취재단·이석종 국방전문기자 = 최근 최초비행에 성공한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와 FA-50 등 국산 항공기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방산 전시회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에어쇼 기간 중 한국에서 날아온 KF-21 최초비행 성공 소식은 영국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이 때문에 KF-21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홍보관에도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외 업계 관계자 중에서는 홍보관에 설치된 대형TV로 상영되는 KF-21 비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가는 사람도 있었다. 관람객들은 KAI 홍보관 앞에 설치된 KF-21과 FA-50, 소형무장헬기(LAH),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 모형을 주의깊게 살펴보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3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KAI 부스 전경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가 2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방산 전시회 판버러 에어쇼 홍보관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관심을 보이은 외국인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제공=KAI
20일(현지시간) 안현호 KAI 사장은 홍보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KF-21이 최초 비행에 성공한 어제(19일)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KAI는 2200여 회에 달하는 시험비행을 통해서 KF-21의 완벽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방산업체 관계자인 마틴 발처 씨는 KF-21 첫 비행 성공에 대해 "KAI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행복한 일이고 큰 성과"라며 "KAI가 첫 비행을 제시간에 해낸 것이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사진9 국방부 공동취재단과 인터뷰 중인 KAI 안현호 사장
안현호 KAI 사장이 20일(현지시간) 판버러 에어쇼 전시관에서 국방부 공동취재단과 인터뷰하고 있다./제공=KAI
에어쇼 기간 중에는 KAI가 '전 세계 1000대 판매'라는 야심찬 계획을 제시한 경공격기 FA-50도 주목받았다. FA-50의 잠재적 고객인 콜롬비아와 말레이시아 공군 사령관들도 KAI 홍보관을 찾아 현장 협의가 진행됐다. KAI는 훈련과 전투 모두에 투입될 수 있는 FA-50 수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 사장은 "대한민국 항공산업과 KAI는 대단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판버러 에어쇼에서 나토의 개념에 맞는 FA-50을 제시했고 이를 기회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고 미국에 500대를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고등훈련기 시장에서 KAI가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FA-50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조종사들도 찾아와 KAI 홍보관을 찾아 힘을 보탰다. 블랙이글스는 FA-50의 '밑바탕'인 T-50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판버러 에어쇼에 앞서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리아트(RIAT) 2022'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휩쓸었다.

블랙이글스 1번기 조종사인 양은호 소령(공사 56기)는 "세계 각국의 조종사들이 우리가 기동하는 모습을 보며 '어디서 만든 항공기냐'라고 물어보면 저는 항상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KAI에서 만든 항공기'라고 답변한다"고 말했다. 양 소령은 "(에어쇼에 모인) 수많은 조종사들도 우리 블랙이글스팀이 기동하는 것을 봤다면 항공기(FA-50)의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1] 판보로 공중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판버러 에어쇼 행사장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제공=공군
한편 이번 판버러 에어쇼에는 KAI 이외에 한화시스템도 참여해 미국 '오버에어' 사와 공동개발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버터플라이' 기체의 실물크기 로터(대형 회전날개) 모형을 최초 공개했다.

김연기 한화시스템 부장은 "우리 회사의 항공우주 분야와 UAM,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첨단 기술력에 대한 많은 관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글로벌시장에 도전하는 한화시스템의 혁신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MOU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알렉상드르 지글러 사프란 그룹 수석 부사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왼쪽부터)가 20일 판버러 에어쇼 행사장에서 군·민수 분야부터 미래 우주·모빌리티 산업까지 '전방위적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다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한화시스템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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