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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차관, 자주포 사업 추진중인 영국에 K9 자주포 관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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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승인 : 2022. 07. 20. 10:17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 현장서 영국 획득차관과 회담
韓 ADD-英 DSTL 공동연구 등 협력 가속해 성과 창출
사진 (1) (19)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19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에어쇼 현장에서 제러미 퀸 영국 국방부 획득차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제공=국방부
아시아투데이 판버러(영국) 국방부 공동취재단·이석종 국방전문기자 = 영국을 방문중인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19일(현지시간) 자주포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영국 정부에 한화디펜스가 개발·생산하고 있는 K9 자주포에 관심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20일 신 차관이 판버러 국제에어쇼 현장에서 제러미 퀸 영국 국방부 획득차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방산·국방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두 차관은 지난달 한·영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구체화하는 방산·국방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신 차관은 영국 육군의 차기 자주포 사업에 참여할 예정인 K9 자주포에 대한 영국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퀸 차관은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한국형전투기 KF-21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두 차관은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의 공동연구와 정보교환 등 협력을 가속해 조기에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자고 뜻을 모았다.

약 1조원 규모 추정되는 영국 차기 자주포 사업에는 K9을 생산하는 한화디펜스가 영국 기업과 손잡고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신 차관은 회담 뒤 취재진을 만나 "영국이 AS90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 자주포 사업을 하고 있다"며 "한화의 K9이 후보 중 하나인 상황이기 때문에 한·영 간의 방산협력의 프레임을 먼저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하나의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파는 것은 서로에게 큰 효과가 없는 만큼 개발에 공동 참여해 연대를 만들고, 동시에 영국이면 영국, 한국이면 한국의 획득 사업에 참여하는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K9 자주포가 상당이 좋은 모델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차관은 "ADD와 영국 DSTL 간에 협력 매커니즘은 있는데 활성화가 안돼있는데 이를 활성화시키면서 양국 간 유대를 강화하고, 그런 맥락에서 일단 현실적인 사업으로 자주포 사업을 추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신 차관은 "K9이 우수하다는 것은 영국도 다 알고 있다"며 "아직 경쟁 구도가 나오지는 않았는데 우리가 서울안보대화(SDD)를 계기로 해외 인사들을 초청해 승진훈련장에서 직접 사격시범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차관은 이날 판버러 에어쇼 행사장에서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거머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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