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액 1원 증가시 카드결제액 0.9775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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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 연구의뢰로 분석을 수행한 인천대학교 양준호 교수팀은 2019년 4월 첫 발행을 시작한 오색전을 분석한 결과 △지역소비의 증대 △지역고용의 증대 △지역생산의 유발 △지역부가가치의 유발 등 지역경제 선순환에 큰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오산시는 23일 지역화폐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산화폐 오색전 성과분석 연구’수행기관인 인천대학교 양준호 교수팀으로부터 최종 보고를 받았다.
본 연구과제는 2019~2020년 간 오색전과 관련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색전이 도입된 이후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이다.
양 교수는 오색전의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오색전 이용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증가된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로 고스란히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를 보여주는 증거로 오색전 발행과 결제 사이의 상관관계를 들 수 있다. 이 두 지표의 상관계수는 0.9775로 발행액이 1원 증가할 때 결제액은 0.9775원이 증가했는데, 이것은 지역화폐의 부정거래의 한 유형인‘깡’이 없이 지역화폐 충전이 결제로 이어진 것으로 지역경제 선순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오색전은 주로 일반휴게음식, 유통업영리, 음료식품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소비됐으며, 이 업종들은 도소매 및 음식업 부문으로 2018년 하반기에 비해 3.1%의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지역 소비의 증가는 해당 업종에만 그치지 않고, 산업연관에 따라 관련 업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는데 2019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주요 업종에서의 오색전 517억 원의 결제는 551억 원의 생산과 370억 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했다.
양 교수는 “오색전 발행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산유발 1.07배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 수준의 지역생산 유발을 담보한 여타 정책은 사실상 없다”며 오색전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오색전 성과분석 연구 최종보고회에 이어 2021년도 오색전 운영사항 및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오색전은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골목상권을 보호해 오산관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오산시 지역경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러한 새로운 정책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원들이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