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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하는 중국과 국방장관 회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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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선 자카르타 통신원

승인 : 2021. 06. 18. 11:38

조코위 대통령 나투나섬에서 해군사열 (2020.1.8)
2020년 1월 8일 나투나섬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해군 356함을 사열하고 있다./사진출처=인도네시아 내각사무처 홈페이지
남중국해 및 인도-태평양 권역에서 강대국들의 힘겨루기가 고조됨에 따라 아세안 국방장관회의(ADMM)에서 인도네시아가 회원국들의 단결을 촉구했다고 16일(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부르나이 제2국방장관 아왕 할비가 주재한 15-16일 ADMM 회합에서 비대면으로 만난 아세안 각국 국방장관들은 아세안 대화상대국까지 포괄하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포럼에서 호주, 중국, 인도, 일본, 뉴질랜드, 한국, 러시아, 미국의 국방장관들과도 만났다.

인도네시아는 인도-태평양 권역의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해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SEAN Outlook on the Indo-Pacific)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쁘라보워 수비얀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15일 강대국들이 아세안을 분열시킬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권역에서 일본, 호주, 인도와 손을 잡고 4각 안보대화 체제를 구축하여 중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지리적으로 중국에 더 가까운 아세안은 적대적 레토릭에 거리를 두고 2019년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이란 독립적 입장을 채택한 바 있다.
아세안 10개국 국방장관들은 15일 아세안-중국 국방장관 비공식 회합에서 중국 웨이펑허 국방장관을 만나 남중국해에서의 안보협력과 충돌관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남중국해에서의 행동방침에 대한 협상을 다음 달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의 약 90% 지역에 대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등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고 인도네시아 역시, 북나투나해의 배타적 경제수역 부근에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고 있다.

쁘라보워 국방장관은 아세안-중국 전략적 싱크탱크 포럼, 아세안-중국 청년장교 교환 프로그램, 아세안-중국 공동 해상훈련 등이 안보 분야에서 아세안과 중국 사이 신뢰와 역량증진에 도움이 될 만한 협력분야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이펑허 장관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지키기 위해서는 관련 국가들의 합의 도출, 이견 관리, 상호협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15일 ADMM에서 아세안 10개국 국방장관들은 권역 내 긴장완화를 위한 장관급 핫라인 설치를 포함한 여덟 개의 신개념 및 수정개념과 관련 회의록들, 그리고 또 다른 한 개의 표준운영절차 채택에 동의했다.

배동선 자카르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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