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3일 전언에 따르면 인도의 최근 반중 행보는 정말 살벌하기 그지 없다고 단언해도 좋을 것 같다. 우선 그동안 인도 시장을 휩쓸다시피 하던 애프리케이션(앱)들의 사용 중지를 결정한 행보만 꼽아도 그렇다는 사실은 잘 알 수 있다. 때문에 중국어와 공자학원을 겨냥한 공격이 시작됐다는 사실은 크게 놀라울 것도 없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중앙민족대학의 P 모 교수는 “중국과 인도는 정치, 군사적으로는 감정적 대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문화 협력 분야에도 이 대립 구도가 영향을 미치면 심각해진다. 단교 운운의 얘기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면서 현재 양국 관계가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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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인도 당국이 양국의 문화 교류협력 사업에도 칼을 들이밀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중국의 자금이 흘러들어올 경우 궁극적으로는 인도에 친중파가 양산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미국이 전국 100여개 대학 등에 설립된 500여개의 공자학원을 점진적으로 폐쇄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을 보면 솔직히 인도의 행보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인도의 행보는 조만간 분명한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양국의 갈등이 더욱 첨예화될 것이라는 말이 된다. 이 경우 중국으로서는 미국 외에 강력한 적을 하나 더 만드는 형국이 될 수 있다.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코너에 몰리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