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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방역공무원에게 질책 보단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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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9. 09. 27. 06:00

(반명)
경제부 조상은 기자
걸렸다 하면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17일 파주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25일까지 연천·김포·강화 등에서 6번째 발생하며 국가적 재난으로까지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초유의 ASF로 자식 같은 돼지를 매몰 처분하는 양돈농가의 심정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일선 현장에서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지자체의 공무원이 처한 상황 역시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씻기는커녕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퀭한 모습으로 방역에 골몰하며 하루하루 지새는 공무원들을 보노라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공직자의 소명의식의 무게가 그만큼 무거운 것이다.

ASF가 언제까지 확산될지 피해는 얼마나 될지, 종료 시점은 언제일지 현재로서는 어느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혹자는 유럽·중국 등 발생국의 사례를 제시하며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릴수도 있다고 한다.

이를 절대적으로 믿어서도 도외시해서도 안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ASF 바이러스’ 전파를 막아 어떻게 해서든지 양돈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 없이 방역에 몰두하고 있는 농식품부를 비롯한 지자체 방역공무원들을 전적으로 믿고 힘을 보태는 일이다.

무엇보다 일선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다독이며 힘을 실어줘야 할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억측을 기반으로 한 ‘이러쿵 저러쿵’ 식의 각종 소문과 비난이 제기될 경우 김 장관이 중심을 잡고 직접 최일선에 나서 외풍을 차단하고 방역공무원들이 흔들리지 않고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잖은가. 국민들도 ASF 확산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방역공무원들에게 질책 아닌 격려를 보내주길 당부한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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