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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출인구 증가세 확대…정책 대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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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기자

승인 : 2019. 08. 30. 09:45

20~40대 전출인구 비중 60.9%에 달해 제주의 위협 요인으로 떠올라
20대 청년 층 정착 지원 및 30~40대 정착 주민에 대한 지원책 시급
제주도 전입 인구는 2018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된 반면 전출 인구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제주 지역 순 이동 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제주 전입 인구는 2017년 대비 6.1% 감소(4만1752명→3만9189명)한 반면 전출 인구는 9.3% 증가(2만7747명→3만336명)했다.

2018년 기준 제주 지역 순 이동 인구는 2017년 대비 36.8% 감소(1만4005명→8853명)한 것이다.

특히 청년 층 및 핵심 생산 연령 인구(25~49세)인 20~40 대의 전출 비중이 높아 인구 구조적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8년 기준 제주 연령 층 별 전출 인구를 분석한 결과 20~40대 전출 인구의 비중은 60.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 동반 이동 비중이 높은 30~40대 전출 인구 증가로 10대 및 10대 미만 인구의 전출 비중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 인구 정책의 우선 순위는 ‘20대 청년 층의 정착 지원’ 및 ‘30~40대 정착 주민의 지원’이 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저출산 고령화가 일반화 된 사회 구조에서 인구 정책의 핵심 목표는 적정 수준의 인구 부양비를 유지하기 위한 ‘생산 연령 인구의 확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최근 20대 및 30~40대 전출 인구 급증은 제주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정책적 대안이 요구된다.

고태호 연구위원은 “제주 정착 주민은 일자리 여건, 소득·물가 수준, 지원 정책에 대한 불만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20~40대 정착 주민의 경우 주택 및 토지, 일자리 알선, 직업 훈련에 대한 정책 수요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위원은 “정착 주민의 요구 전달 창구 및 관련 정보 제공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정착주민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이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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