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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내년 총선 국회의원 대폭 물갈이?…국민 59% “현역 아닌 새 인물이 뽑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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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승인 : 2019. 05. 28. 08:00

 

 

[아시아투데이 ·알앤써치 정기 주간여론조사]
현역 국회의원 교체지수 여론조사
국민 59.1% "새 인물 선출돼야" VS 28%, 현역 의원 더 선호
12.9% 의견 유보
모든 지역·계층서 새 인물 선호
"내년 총선서 현역 매우 고전할 수도"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내년에 치러지는 2020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폭 교체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보다 새로운 인물이 선출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역 지역구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다시 뽑히기를 원하는 국민은 28%에 불과했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5월 4주차 정기 주간여론조사에서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이 다시 선출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8.0%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60%에 육박하는 59.1%는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이 지역구 국회의원에 선출되기를 바랐다. 따라서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교체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12.9%는 의견을 유보했다.

 
5월4주차 여론조사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의 5월4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모든 지역·계층서 현역 아닌 새 인물 선호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현역 국회의원보다는 새 인물을 선호했다. 특히 진보·보수진영 등 지지 정당을 떠나서 새로운 인물이 차기 총선에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불만족에 따른 기피현상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30·40·50대와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전남·광주·전북에선 현역 국회의원보다는 새로운 인물이 국회에 입성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내년 총선에서 현역이 아닌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기를 바란다'고 답한 응답자는 40대가 6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는 62.1%, 30대 62% 20대 58.7%로 절반을 넘었다. 60세 이상은 50.4%로 가장 낮았다.


'현역 의원이 다시 한번 뽑혔으면 한다'는 응답은 20대가 29%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의외로 집권 여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가 26.2%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현재 민주평화당의 텃밭인 전남·광주·전북에서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기를 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6.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경기·인천(62.3%), 대전·충청·세종(61.8%), 대구·경북(TK, 57.7%), 부산·울산·경남(PK, 55.8%), 서울(53.6%), 강원·제주(52.2%)가 이었다. 현역 의원을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서울로 34%였다. 이어 보수 지지층이 많은 PK와 TK에서도 30% 이상을 보였다.

 

◇여야 5개당 지지층, 새 인물 더 선호…"내년 총선서 현역 매우 고전할 수도"

 

지지정당별로는 기타 정당 지지층의 81.9%, 정의당 지지층의 81.2%가 현역 의원보다 새로운 인물을 더 선호했다. 이는 다른 정당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이어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63.1%가 현역 국회의원보다는 새 인물로 교체되기를 원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62.0%,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61.5%가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이 나오기를 바랐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3.1%도 새로운 인물을 원했다.


다만 '잘모르겠다'며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의 44.8%는 현역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다시 한번 국회의원이 되기를 바랐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의 34.4%, 민주평화당 지지층의 34.1%는 새로운 인물보다는 현역 의원을 더 선호해, 주요 정당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현역 의원 선호도가 가장 낮은 정당 지지층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13%), 기타 정당(14.0%), 정의당(14.8%)이었다. 한국당 지지층의 26.5%,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25.7%는 현역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선출되는 것을 더 선호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현역 의원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다 보니 '새로운 인물이 해봤음 좋겠다'란 의견이 높았다"면서 "총선 전 실시되는 경선에서 현역 의원이 인지도 측면에서 정치 신인보다 우월한 고지에 있다 하더라도 새 인물에 대한 국민 선호도가 높기에 국민과 민생경제를 살피지 않는다면 상당히 현역들이 고전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3기 신도시 발표 여파로 인해 경기·인천에서 민심이 출렁이고 있다. 62.3%가 새 인물을 선호한다고 조사돼 여당 의원들의 고전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서울은 현역 선호도가 비교적 높았다. 같은 수도권이라고 하더라도 민심은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호남의 경우도 민주평화당의 아성이지만 66.3%가 새 인물을 선호해 프리미엄이 있는 현역 의원이더라도 매우 고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74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표본은 2019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투데이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라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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