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논란 정국에서 보수층이 결집하며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5월 4주 정기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9.1%, 자유한국당이 35.3%로 동반 상승했다. 양 당의 지지율 격차는 3.8%p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5월 2주 조사에서 36.7%였던 지지율이 39.1%로 2.4%p 상승했고, 한국당은 31.7%였던 것이 35.3%로 2주만에 3.6%p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2주만에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조사에서 1월 1주 23.1%였던 한국당 지지율은 다음달인 2월 2주 조사에서 처음 30%를 기록했다. 이후 3월 2주와 4월 2주에 각각 26.9%와 26.5%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한 달만인 5월 2주 조사에서 31.7%를 기록, 30%대를 되찾았다.
양 당간 지지율 격차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첫주 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은 각각 37.5%와 23.1%로 약 14.4%p로 벌어졌던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 3.85p까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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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ㅜ데이-알앤써치 5월4주 정기여론조사 |
세부계층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주요 지지층인 30대에서 56%, 40대에서 44.9%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한국당은 50대에서 42%, 60대 이상에서 48.2%의 지지르 받았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에서 56%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대구·경북(TK) 지역의 45.6%가 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 외 정당은 정의당 6.4%, 바른미래당 4.4%, 민주평화당 3.4%순으로 조사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보수층이 집결하는 모양새인데다 3기 신도시 발표 등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한 정부 여당에 대한 불만을 가진 계층을 한국당이 일부 흡수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추세가 얼만큼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이 30% 중후반 지지율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정부 정책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74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다. 표본은 2019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투데이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