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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한국당 2주만에 올해 최고치 경신…민주당 39% 한국당 35%(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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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 이윤희 기자

승인 : 2019. 05. 28. 08:01

 


아시아투데이 남라다·이윤희 기자 =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35%를 돌파하며 2주만에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39.1%인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도 3.8%p로 최저치다. 또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해 불만족하며 새 인물로의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5월 4주차 정기 주간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p)에서 민주당이 39.1%, 한국당이 35.3%로 2주 전 대비 동반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2주만에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보수 결집' 한국당 35% 올해 최고 지지율

민주당은 직전 조사인 5월 2주차 조사에서 36.7%였던 지지율이 39.1%로 2.4%p 상승했고, 한국당은 31.7%였던 지지율이 35.3%로  3.6%p 올랐다.


두 당 간 지지율 격차는 3.8%p로 최저치이며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지난 1월 첫주 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각각 37.5%와 23.1%로 14.4%p로 벌어졌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 3.8%p까지 좁혀졌다.


계층별로 보면 민주당은 주요 지지층인 30대에서 56%, 40대에서 44.9%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한국당은 50대에서 42%, 60대 이상에서 48.2%의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56%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대구·경북(TK)의 45.6%가 한국당을 지지했다. 정의당 6.4%, 바른미래당 4.4%, 민주평화당 3.4%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보수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3기 신도시 발표 등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한 정부·여당에 대한 불만을 가진 계층을 한국당이 일부 흡수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추세가 얼마만큼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5월4주 여론조사

 

◇우리 국민 60%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 불만족"  


우리 국민의 60.7%는 20대 총선에서 선출된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현역 국회의원 만족' 의견은 31.4%였다. '매우 불만족' 35.8%로 '매우 만족' 응답(7.1%)보다 월등히 높았다.


20대 총선에서 선출된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해 모든 연령층에서 불만족도가 높았다.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살 이상에서는 '현역 의원에 대해 불만족'이 63%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긍정평가가 비교적 높은 연령층은 집권 여당의 핵심 지지층인 3040세대였다. 현역 의원에 대한 만족도는 30대 36.1%, 40대 34.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TK)를 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해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불만족도가 70.5%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인 경기·인천과 서울에서도 부정평가가 60% 이상으로 상당히 높았다. 다만 TK 지역의 불만족도와 만족도가 각각 47.4%, 45.3%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반면 강원·제주(43.5%)와 TK는 만족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전남·광주·전북(36.2%), 서울(33.7%),  PK(31.7%), 경기·인천(26.5%) 순이었다. 대전·충청·세종은 현역 의원에 대한 긍정평가가 18%로 가장 낮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바른미래당의 지지층에선 현역 의원에 대한 불만족도가 72%로 가장 높았고, 한국당 지지층의 66.6%도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그에 비해 평화당 지지층에선 현역 의원들에 대한 만족도가 46.7%로 가장 높았고 부정평가는 42.3%로 가장 낮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비교적 만족도(43%)가 높았지만 한국당 지지층에선 만족도가 2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 소장은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불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면서 "다만 한국당의 텃밭인 TK에서 생각보다 긍정평가가 높았던 것은 한국당이 정부와 각을 세우며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현역 의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총선' 국민 59% "현역 아닌 새 인물 원한다"


내년 4월 21대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기를 바란다고 답한 국민은 10명 중 6명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0%에 가까운 59.1%는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이 지역구 국회의원에 선출되기를 원했다. 반면 28.0%만이 현역 의원이 선출되는 것을 더 선호했다. 12.9%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현역 국회의원보다는 새 인물을 선호했다. 특히 진보·보수 진영 등 지지 정당을 떠나서 새로운 인물이 차기 총선에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30·40·50대와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전남·광주·전북에선 현역 국회의원보다 새 인물이 국회에 입성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반면 현역 의원을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서울로 34%였다. 이어 보수 지지층이 많은 부산·울산·경남(PK)과 TK에서도 30% 이상을 보였다.


김 소장은 "특히 3기 신도시 발표 여파로 인해 경기·인천에서 민심이 출렁이고 있다"면서 "이 지역의 62.3%가 새 인물을 선호한다고 조사돼 여당 의원들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호남의 경우도 평화당의 아성이지만 66.3%가 새 인물을 선호해 프리미엄이 있는 현역이더라도 매우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74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표본은 2019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투데이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라다 기자
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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