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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보수야당, 판문점선언 비준 정략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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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승인 : 2018. 09. 11. 10:23

발언하는 홍영표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청와대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초청을 거절한 야당에 대해 “정략적으로 반대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정상회담 초청에도 6일 전 초청은 무례하고 정략적인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 비준동의는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반드시 거쳐야 하는 법률적 절차”라며 “야당에 정치적인 동의를 구하기 위해 제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직 정부 비준동의안이 제출도 안 됐는데 졸속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며 “3차 남북정상회담에 국회가 동참해달라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직접 요청했던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보수야당은 ‘기존 수구적·냉전적 틀을 털어내겠다, 평화체제 구축을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왔는데 3차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무조건 반대만 외치고 있다”며 “정략적인 판단 대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보건당국은 메르스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바늘구멍 같은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자세로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전날 청와대의 3차 남북정상회담 방북 동행 초청을 거절했다.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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