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위봐와 묵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박항서 감독 덕분에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안 게임에서 ‘강팀 잡는 팀’으로 성장한 것이라고 베트남 언론이 26일 특별 조명했다.
베트남통신(VNA)은 이날 베트남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남자 축구 8강전에 진출하자 동남아의 모든 눈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쏠렸다고 전했다.
VNA는 베트남 대표팀 성장 주역인 박항서 감독을 한국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이 극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VNA는 인도네시아 뉴스포털 ‘리푸탄6’이 “박항서 감독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능력을 입증했다”면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의 패배로 축구팬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6강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등번호 9번을 달게 하고 교체 투입한 공격수 응우옌 꽁 프엉이 경기 종료 직전 넣은 결승골을 두고 팬들과 해설자들은 ‘황금보다 가치 있는 골’로 평가한다는 현지 분위기도 전했다. 축구에서 등번호 9번은 그 팀의 대표적인 골게터(득점 잘하는 선수)라는 의미다.
베트남항공은 베트남 8강전이 열리는 27일 하노이발 자카르타행 두 편, 호찌민발 자카르타행 한 편 등 특별기 3대를 띄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