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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본고장’ 전남에서 국제바둑대회 28~3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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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남 기자

승인 : 2018. 07. 26. 10:23

이세돌 등 국내외 프로·어린이 등 1500여 명 참가해 4일간 열전
국수산맥
지난해 열린 ‘제4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대회장에 중국과 한국학생들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제공=전남도
한국 국수(國手) 계보를 잇는 김인·조훈현·이세돌 9단을 배출한 전남도가 바둑의 본고장임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바둑인재를 육하는 장이 영암군을 비롯한 강진군, 신안군 등에서 펼쳐진다.

전남도는 세계 최강을 가리는 한여름 바둑대축제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27~30일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4개국 지명 초청 형식으로 열렸던 단체바둑대항전과 페어대회가 올해 ‘세계프로 최강전’으로 명칭을 바꾸고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한국팀은 이세돌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 등 국내 최고의 프로기사 8명이 참가해 중국과 일본, 타이완에서온 최고 기량의 프로들과 실력을 겨룬다.

한국 프로바둑 발전을 위해 국내 프로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프로부문을 신설해 지난 봄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32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우승자에게는 세계대회 출전권이 부여된다.
올해는 전남도육청이 참여해 국제청소년 바둑대축제를 주관한다. 지난 5~6월 전남선발전과 전국선발전을 거쳐 참가 선수를 선발했으며 이들은 중국과 일본,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등 12개국 750여명의 어린이들과 경쟁한다.

27일 오후 2시에는 개막식 식전행사로 전남도립도서관 다목적강당에서 전남 바둑 활성화 포럼이 열린다.

김바로미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의 ‘어린이 바둑 교육 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이만구 전남도 바둑협회장의 ‘전남 바둑의 발전 방안’ △윤태석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장의 ‘국립박물관 설립 방안’ △김명완 8단의 ‘바둑대회 활용 마케팅 방안’ △조훈현 의원실 김종열 보좌관의 ‘바둑진흥법 제정 및 향후 과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어 오후 6시 영암군에 위치한 호텔현대에서 전남도와 한국기원, 영암군이 국립바둑박물관 건립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도는 바둑 진흥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시행과 국가정책 반영, 한국기원은 바둑 역사연구와 자료의 보존관리 및 바둑 관련 유물조사 지원, 영암군은 조훈현 바둑기념관 활성화 및 유물 확보와 부지 제공을 맡아 바둑활성화 및 기반 조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도와 중국 저장(浙江)성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저장성 타이저우시 바둑어린이 20명을 초청해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학생들과의 바둑교류전 및 남도투어가 진행된다. 28일에는 두 지역 공무원 간 인터넷 화상 대국도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세계 대표 바둑축제로 자리잡은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대한민국 바둑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지역 바둑인들에게도 실력과 자긍심을 높이는 대회로 자리잡았다”며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준비해온 만큼 전 세계 바둑인들의 한여름 바둑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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