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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얀네 안데르손 감독이 지휘하는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신태용호가 스웨덴을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한다면 16강 진출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한다면 16강 진출로 가는 길은 훨씬 험난해진다.
FIFA 랭킹 24위로 한국(57위)보다 무려 33계단이나 높은 스웨덴은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한다. 스웨덴은 특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네덜란드를 조 3위로 밀어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를 1승 1무를 일축하고 본선에 합류했다.
스웨덴의 포백 수비라인은 뚫기가 쉽지 않은 견고한 방패다. 주장인 중앙수비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를 중심으로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브레멘), 빅토르 린델뢰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켈 루스티그(셀틱)까지 평균 키 187㎝의 장신 수비수 네 명이 버티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유럽예선에서 11골을 합작한 마르쿠스 베리(알아인)와 올라 토이보넨(툴루즈)이 투톱으로 나선다.
한국은 ‘손-황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선두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투톱으로 나섰던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스니아전에서 1골 2도움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황희찬은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좌우 날개로는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이 유력한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프리킥의 달인’ 정우영(빗셀 고베)이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주전 수문장 김승규(빗셀 고베)가 끼는 가운데 포백 수비라인을 가동한다면 왼쪽부터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상대 공격의 핵인 베리-토이보넨의 공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가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스웨덴전에서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뛴다. FIFA는 이날 한국팀에 위아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으라고 전했다. 골키퍼 유니폼은 위아래 모두 검정이다. 스웨덴은 주 유니폼인 노란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를 착용한다.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선 추첨에 따라 A팀(홈팀)과 B팀(원정팀)이 결정되는데, A팀이 주 유니폼을 입게 된다. 상대 팀은 A팀의 유니폼과 대비되는 색상으로 입어야 한다. 상의와 하의는 물론 가능한 한 양말까지 겹치는 색깔이 없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