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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치국회의가 2015년 2월 개최 이후 처음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남북 정상회담 날짜, 장소를 처음 공개했고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언급한 점이 특이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도 나름대로 공개적으로 보도를 한 점을 주목하고자 한다”며 “(북한이)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대신 북·미 대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북·미 간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가 9일 개최가 열렸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남북관계 발전 방향과 북·미 대화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열릴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6차 회의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 정기국회 성격과 유사하고 작년도 예산결산, 금년도 예산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작년에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있었고 그 결과를 반영한 조직문제들이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다뤄질지에 대해선 “최고인민회의에서 주요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 당국자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서는 “최근 북한의 행보가 국제사회와 활발히 친선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