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 외국 브랜드 톱10에 벤츠·BMW·폭스바겐 등 독일 6개사 선정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이 한국 브랜드 이미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매체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인터넷판 환추왕(網)은 중국 소비자 7822명 대상 브랜드 호감도 조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수입 브랜드로 롯데마트(7.9%)가 맥도날드(11.3%)·KFC(11.2%)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이어 일본 온라인 쇼핑 브랜드 라쿠텐(7.7%)·삼성(7.4%) 삼성(7.4%) 순이었다고 16일 보도했다.
비호감도 10위에 피자헛(7.1%)·아지센라멘(6.6%)·애플(6.1%)·스타벅스(5.9%)·요시노야(5.7%)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 롯데마트는 현재 영업정지된 상태에서 매각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삼성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2.4%로 추락된 상태다.
지난해 3월 비호감도 조사에선 삼성은 7.6%로 6위, 롯데마트는 6.9%로 8위였다. 지난해 비호감 10대 브랜드에 없었던 라쿠텐이 4위에 오른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롯데 브랜드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와 라쿠텐의 중국 상호명은 각각 러톈마터(樂天瑪特), 러톈스창(樂天市場)이다.
가장 좋아하는 10대 수입 브랜드는 벤츠(16.7%)·BMW(15.9%)·폭스바겐(14.3%)·애플(13.9%)·아우디(13.9%)·나이키(12.9%)·아디다스(11.6%)·지멘스(11.1%)·월마트(9.6%)·필립스(9.0%)였다. 한국·일본 브랜드는 없었고, 독일 브랜드는 무려 6개사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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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비호감도 8위, 호감도 4위에 올랐다. 애플은 지난해 호감도 17.0%에서 13.9%로 떨어지며 순위도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조사 응답자 6390명이 선정한 가장 좋아하는 자국 브랜드는 휴대전화 업체인 화웨이(華爲)였고, 순펑(順豊)·웨이신(微信·위챗)·타오바오(淘寶)·징둥(京東)·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거리(格力)·톈마오(天猫·T몰)·하이얼(海爾)·샤오미(小米) 순이었다.
비호감 자국 브랜드는 완다(萬達)·비구이위안(碧桂園)·e쭈바오(租寶)·완커(萬科)·헝다(恒大)·런런다이(人人貸)·사셴샤오츠(沙縣小吃)·멍뉴(蒙牛)·더커스(德克士)·바오리(保利) 순이었다. 대부분 부동산 개발업체·개인 간 거래(P2P) 대출업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