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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청서 세월호 미수습자 路祭...마지막 가는 길 ‘눈물의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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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영 기자

승인 : 2017. 11. 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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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마지막 가는길에 안산시 공무원 등이 고개를 숙이고 배웅하고 있다. 지난 20일 안산시청에서 노제를 지내는 모습이다. 사진제공=안산시
경기 안산시 공무원 등이 지난 20일 오전 7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안산시청에서 단원고 고 양승진 교사, 남현철 학생, 박영인 학생의 노제(路祭)에 제종길 시장과 공무원과 정치인,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장례차량을 맞이하기 위해 도열해 있던 공무원들은 영정과 함께 내린 가족들을 위로한 뒤, 마지막 버스가 시청을 빠져나갈 때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묵념으로 예를 갖췄다.

이에 앞서 장례 차량은 단원고를 방문, 교무실과 2학년 6반 교실을 차례로 돌며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3명은 참사 발생 후 1313일째인 지난 18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합동 영결식을 진행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안산으로 돌아왔다.

이후 빈소가 마련된 제일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갖고, 20일 단원고와 안산시청에서 노제를 지낸 후 수원 연화장으로 향했다.

유가족들은 유품 등을 화장한 후 평택 서호공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주말 동안 진행된 발인식에는 유가족 및 동료교사, 친구, 시민 등이 줄을 이었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방문해 조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제종길 시장은 “너무 안타깝지만 1313일 만에 안산으로 돌아온 학생과 선생님이 이제 편안히 영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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