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2018년 경제성장률 2.5% 전망”

현대경제연구원이 2018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예측 성장률인 2.7%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8%였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내년도 한국 경제는 건설 투자의 리스크 확대로 2% 중반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는 소비 심리 개선 및 정부의 일자리 중심 정책 등으로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부담 증가, 부동산 경기 냉각에 따른 자산 효과 축소 등 소비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들도 있다.

건설투자는 신규 수주 둔화·허가 및 착공 면적 감소 등으로 하강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수출은 세계 경기 회복세로 국제유가 상승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미국·유럽의 선진국 통화 긴축 기조나 중국 교역 여건 악화 등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경상수지는 2018년에 운송부문 및 여행수지 등의 악화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며 2017년보다 감소한 680억 달러로 전망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저성장 고착화를 탈피하고 3%대 성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가계의 고용 안정 및 소득 증대와 동시에 소비심리 개선이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득 주도 성장정책 실험의 실효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의 안전장치로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