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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도착…독일 공식방문 일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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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운 기자

승인 : 2017. 07. 05. 18:40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YONHAP NO-1105>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독일 공식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베를린에 도착해 4박 6일간의 독일 방문일정에 돌입했다.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독일과 정상외교를 하고 다자외교 데뷔 무대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경주 주 독일대사와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최광섭 재독한인클뤽아우프회장,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 폰 슈트라우젠부르크 의전차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두 번째 정상외교다.

6일 오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한·중 정상회담을 한다. 이후 함부르크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주최로 아베 총리와 한·미·일 정상 만찬을 갖는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우의를 다진 트럼프 대통령과는 두 번째 만남, 아베 총리와는 첫 만남이다.
이 자리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한·미·일 세 나라의 강도 높은 대북 공조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만찬 다음 날인 7일 오전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탐색전을 치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오전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오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한·러 정상회담을 한다.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문 대통령은 취임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4강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해 대통령 탄핵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된 정상외교 공백을 말끔히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말콤 턴불 호주 총리 등 약 10여 개 국가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특히 6일 오후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통일 정책과 남북관계 구상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에서 자신의 ‘달빛 정책’을 기반으로 한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 한반도 평화 구상을 담은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의 첫 다자외교 데뷔 무대인 G20 제1세션(7일 오후)에서는 글로벌 성장과 무역을 주제로 선도 발언을 할 예정이다.
허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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