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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재진입 기술 최종 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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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운 기자

승인 : 2017. 07. 05. 07:46

북한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진열된 텔레비전에 북한 ‘특별중대보도’ 발표 뉴스가 중계되고 있다. / 연합뉴스
북한은 4일 진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 발사를 통해 미사일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 및 단 분리 기술을 시험했다고 5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참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새로 개발한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특히 우리가 새로 개발한 탄소 복합재료로 만든 대륙간탄도로켓 전투부 첨두(탄두부)의 열견딤 특성과 구조 안정성을 비롯한 재돌입(재진입) 전투부의 모든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기권 재진입은 ICBM 성공의 핵심 기술이다. 대기권 밖을 벗어난 탄두가 낙하할 때 섭씨 7000도가 넘는 온도를 견뎌야 하는데 이 때 고열로 표면이 깎이는 이른바 삭마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 탄두를 보호하고 표적에 정확하게 떨어지게 하는 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다.
통신은 또 “1계단 대출력 발동기(엔진)의 시동 및 차단 특성을 재확증하고 실제 비행조건에서 새로 개발한 비추진력이 훨씬 높은 2계단 발동기의 시동 및 차단 특성과 작업 특성들을 확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 설계한 계단 분리(단 분리) 체계의 동작 정확성과 믿음성을 검토하였으며, 전투부 분리 후 중간 구간에서 중량 전투부의 자세조종 특성을 재확증하고 최대의 가혹한 재돌입 환경 조건에서 말기 유도 특성과 구조 안정성을 확증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전날 발사한 화성-14에 대해 “시험발사는 최대 고각발사 체제로 진행됐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면서 “대륙간탄도로켓은 정점고도 2808km까지 상승해 933km의 거리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허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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