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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를 청와대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 구상에 호응하지 않고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며 초강력 경고를 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끊임없이 설득, 대북 강경노선에서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놓았는데도 북한이 이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하는 우(愚)를 범할 경우, 더이상 대화 노선을 유지할 수 없다는 초강력 경고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더 나아가 “중국이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강력한 역할을 해야 북핵문제의 근원적 해결이 가능하다”면서 중국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