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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15.3% 대선 지지율 상승세, 5자 가상대결 20%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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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기자

승인 : 2017. 02. 13. 16:26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지난 주 보다 대선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여권 후보 중에서는 단독 선두를 고수하고 전체 대선 주자들 중에서도 치열한 2위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를 받아 지난 6∼1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서 황 대행은 지난 주 보다 2.9%포인트 상승한 15.3%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여권 대선 주자 중에서는 1위이며 전체 주자들 중에서는 3위다. 전체 1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로 지난 주 보다 1.7% 포인트 오른 32.9%를 기록했다.

황 대행의 지지율 15.3%는 전체 2위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16.7%를 오차 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9.5%로 지난 주 보다 1.4% 포인트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주 보다 0.8%포인트 내린 7.8%,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떨어진 3.9%였다.

특히 정당후보별 5자 가상대결에서도 집권 여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로 가정한 황 대행의 지지율이 20.1%로 처음 20%선을 넘어서며 2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문 전 대표는 47.2%, 국민의당의 안 전 대표 13.3%, 바른정당의 유 의원 5.4%,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 순이었다.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와이티엔(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황 대행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본인의 결단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 결단도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황 대행의 한국당 후보로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확률로 얘기할 수는 없고 순전히 본인의 정치적 결단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과 관련해 황 대행이 출마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인 위원장은 “지금 본인이 결정하기가 상당히 힘들 것이다. 탄핵이 인용될지 기각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마치 지금 결정하면 탄핵을 인용하는 것처럼 비춰지지 않겠느냐”라며 “지금 권한대행 하시는 분이 그런 결정을 하는 게 적합한지 그런 의문이 든다. 탄핵에 대한 가부가 결정나야 그분도 무슨 결정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을 참고하면 된다.
김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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