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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새누리당 대선주자 적합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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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기자

승인 : 2017. 02. 01. 17:53

새누리당 대선 후보 적합도
새누리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1위를 차지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새누리당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18.8%로 5.4%에 그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제치고 새누리당 대선주자 적합도 1위에 올랐다. 다만 전체 응답자 중 71.1%가 새누리당에 지지하는 대선후보가 없다고 응답해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상황이 그대로 드러났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 대한 지지도는 연령별로 50대(27.7%)와 60대 이상(29.8%)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대구·경북(36.7%)과 부산·울산·경남(20.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전체 대선주자를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19.4%의 선호도를 보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9.8%)를 오차범위 이내로 추격했다. 특히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야권이 강세를 보이는 호남(6.9%)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새누리당 대선 주자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의 지지도를 보여 향후 그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전국적으로 세를 키울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의 57.4%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의당 지지자(14.5%), 바른정당 지지자(27.0%)들에게도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이한 점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으로부터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새누리당 대선 주자 중 가장 높은 28.6%의 선호도를 보였다는 점이다. 범위를 전체 대선주자로 확대해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무당층으로부터 16.6%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는 야권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의 무당층 선호도인 14.0%보다 앞선 것이다. 역대 모든 선거에서 무당층의 표심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결심 여부에 따라 그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올라갈 여지가 남아있다.
최근 새누리당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여론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불과 3주 전까지 “후보도 내지 않겠다”며 반성 모드를 천명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제 후보를 내도 되지 않겠나”라며 사실상 대선 체제 전환을 선언한 것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영입을 전제로 한 발언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그는 이날도 “황 권한대행이 우리 당원도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보수세력이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해서 (전체 대선 주자 중)10% 정도 지지율이 나온다”며 “당연히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으면 되는 게 좋겠다”며 구애의 메시지를 던졌다.
김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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