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성장의 활주로’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보여준 행보에 비춰보면 뜻밖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경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그 경륜으로 국가를 위해 많은 기여해주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반 전 총장으로부터 많은 자문과 조언을 받고 싶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대구를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정당에 관계 없이 대한민국의 큰 어른으로서 어떤 정치세력과도 관계 없이 국가를 위해서 역할을 해달라”면서 “반 전 총장이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 경력을 살려서 특사 등으로 여러 가지 외교 현안들을 푸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권 대선주자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갑작스러운 소식이지만 고뇌 끝에 내린 결정으로 존중한다”며 “정치를 직접 하지 않더라도 유엔 사무총장 등 평생의 경륜과 경험을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하게 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고뇌에 찬 결단이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쌓아온 경륜을 바탕으로 국가원로로서 더 큰 기여를 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고, 김부겸 의원은 “반 전 총장이 명예를 지키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비록 정치라는 낯선 영역에서는 뜻을 펴지 못했지만 평생토록 쌓아온 외교적 경륜이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반 전 총장의 중도사퇴는 당연한 결론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며 “이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각 당은 반 전 총장 불출마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사회 원로로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논평했다. 민주당은 “반 전 총장 본인에게도 3주의 짧은 정치 경험이 실망스럽겠지만, 국민에게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향후 유엔 사무총장의 경험을 국민을 위해 다른 방향으로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앞으로도 세계평화와 남북 평화정착을 위해 소중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바른정당은 “아쉽지만 본인의 순수한 뜻을 존중하며 반 전 총장의 뜻을 잘 받들어 대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그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분야의 원로로서 대한민국에 큰 보탬과 가르침을 주는 역할을 맡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