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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트럼프 첫 통화…“미국,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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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7. 01. 30. 13:03

트럼프 측 요청으로 30여분 통화…"한미관계 과거 어느때보다 좋을 것"
트럼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황 권한대행-트럼프 첫 통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30일 오전 9시(우리 시간) 정부 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동맹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및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30여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45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면서 그의 리더십 하에 미국과 아태지역 및 국제사회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으며, 외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간 통화 계획이 보도되면서 통화시간이 다소 앞당겨졌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또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의 신행정부 인사들이 다양한 계기를 통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는 점을 평가했다.
이어 “지난 60여년간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글로벌 파트너십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성장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에게 설을 맞이하여 축하인사를 전한다고 하고 한국이 이룩해 온 제반 발전상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 보다도 좋을 것(better than ever before)”이라며 확고한 동맹 발전 의지를 표명하고, 이번 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방한 계기에 양국간 동맹의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 하면서 위협을 높여가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매티스 장관의 시의적절한 방한을 평가하면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기반한 확고한 대응을 통해 북한의 셈법을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는 한미 공조에 기반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며 확고한 대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간 북한 핵·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또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 및 관련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매티스 장관 방한 계기를 비롯하여 양국 관계 당국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아울러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늘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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